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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. 나는 대개 곧 그들에게 매료되어 그들 가까이에 머물게 되는데, 그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곤 한다. 첫째는 바보같아서 바라보는 내 속을 썩이기 때문이고, 더 주요하게는 내 영혼을 열등하고 덜 아름답게 느껴지게 해서 날 우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. 노무현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어릴 때의 일이었다. 어른들이 보는 시사저널에 그는 참 자주 나왔다. 초창기의 시사저널 편집진은 그를 꽤 좋아했던 듯 하다. 시사저널의 호감이 당시의 내게 그대로 전파되어, 김대중 다음으로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. 그러나 자라면서, 어릴 때의 무조건적인 호감은 점차 양가적으로 바뀌게 되었다. 무척 낭만적이고 감상적이지만, 현실적으로는 좀 많이 에러인 사람. 나 원래 낭만적인 거 디게 좋아한다. 그러나 부족한 현실 감각 때문에 어릴 때부터 늘 꾸중을 들어와서 그런지, 그에 대한 강박 또한 같이 자랐다. 현실적으로 쫌만 똑똑하고 믿음직한 행보를 보였으면 나는 그를 안심하고 퍽 좋아했을 것이다. 그러나 그는 어린 내가 보기에도, 계란으로 바위치는 거처럼 바보같이 굴면서 그게 썩 훌륭한 일인 양 혼자 뿌듯해하는 사람처럼 보였다. 게다가, 내가 가장 좋아했던 김대중씨를 있는 힘껏 돕지 않고 자기 낭만에 도취된 듯한 그에게 좀 짜증이 났었다. 때문에 그가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, 나는 그를 뽑고 싶지 않았다. 아름답지만 부서지기 쉬울 것 같은 날개를 가진 팅커벨. 내 날개에 대한민국을 태울께. 나를 믿어.하고 말하는 팅커벨 같았다. 하지만 별 수 있나. 회창씨가 미워서 그에게 표를 줬다. 대통령이 된 그는 상당히 변신한 것 같았다. 생각보다 단단한 인물이라 생각됐다. 아마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. 다행이다 생각했지만, 그 바보같은 사람이 딴엔 대통령이라고 이만큼 현실적으로 구느라 참 마음아프고 힘들겠구나 생각도 들었다. 국민으로서는 성공적인 임기였다고 생각했고, 초기엔 감상적인 이상주의자였다가 자연스럽게 약점을 딛고 균형잡힌 그릇으로 완성되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 개인적으로도 성공적인 인생이었다고 생각되어서 인간적으로도 보는 마음이 좋았다. 나중에 임기 말이 되었을 때는, 이제는 성장해서 더 훌륭해진 저 사람이 대통령을 한 번만 더 할 수 있다면 우리 나라의 장래를 위해 얼마나 좋을까…생각했다. 못됐지만 야무진 살림꾼일 것 같았던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. 나는 꼭 잘난 거 없었지만 다정했던 친아빠를 여의고, 툭하면 매질하는 새아빠를 맞은 어린애가 된 기분이었다. 예전 아빠가 보고 싶어서 봉하 마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, 멀다고 못 갔다. 이제는 땅끝까지 가도 볼 수 없는 그인데, 정말 많이 보고 싶다. 옛날에 응원 많이 못 해주고 오랫동안 바보 같다고 구박해서 진짜 미안해요, 앞으로 점점 더 그리워질 것 같은 우리의 대통령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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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나라엔 PSB 좋아하는 ..
by nina at 09/18 그나저나 펫샵 공연은 안가기.. by nina at 09/18 몇년동안 죽 이야길 들어보면.. by nina at 09/18 아..나도 네 말 듣고 뉴스들 .. by nina at 09/18 기냐? 얼마전에 뉴욕에서 있는 .. by S at 09/17 ㅋㅋ볼만하내 by 김재정 at 08/20 처음엔 호기심에서 마이클 잭.. by nina at 07/15 Finally! I thought it was rat.. by S at 07/11 네 동의합니다. 사람들이 좀 .. by nina at 07/10 다행(?)이네요..^^ 저.. by nina at 07/1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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